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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호른, 체르마트 ①

2020. 12. 2. 17:28여행/해외

2018년 스위스 여행을 이제야 정리하는 게으름...

사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할만한 핑계를 찾는 도중에, 그동안 여행했던 사진들을 정리하며, 시국이 시국인지라 랜선 여행을 떠나볼까 싶기도 했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마테호른

 

내가 스위스를 가려고 마음먹은 가장 큰 이유는 단연코 마테호른 하나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래 등산을 좋아하지도 않고, TV에서 장모님이 즐겨보시는 '영상앨범 산' 같은 다큐멘터리도 잘 안 본다.

(어차피 내려올 산, 무엇하러 올라가리...)

 

물론 해외를 가기로 마음먹었을 때, 아내가 스위스를 강력하게 주장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스위스 얘기를 들었을 때 토블론 초콜릿에 그려진 저 산을 가장 먼저 떠올리면서 나도 슬쩍 구미가 당겼다.

 

 

토블론을 사서 이걸 안한다면 왔다 간다고 할 수 없지.

 

체르마트에서 마테호른을 가는 코스는 다양하다.

등산이나 트래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케이블카와 트래킹 코스가 적당히 섞여있다.

 

사실 우리가 체르마트를 방문했을 때, 하늘 상태가 영 좋지 못했다.

아침저녁으로 매일 마테호른을 보기 위해서 발코니에서도 마테호른이 잘 보이는 호텔로 예약을 했건만, 얼굴을 다 보여주지 않고 종일 구름이 끼어 있었다.

그래서 도착 다음날, 가장 높은 전망대인 마테호른 글레시어(Matterhorn Glacier, 해발 3,883m)에 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구름(안개)속에 숨어버렸다.

 

여담으로, 호텔에서는 별도의 채널을 통해서 스위스 전역의 기상 상태를 실시간 화면으로 송출하고 있었다.

날씨도 그렇고 생방(?)으로 계속 보여주니, 오늘은 여기를 가도 될 날씨인지 빠르게 판단을 할 수 있다.

 

 

카메라 영상 자체가 초 단위 리얼타임은 아니다. 주기적으로 찍은 영상이 로테이션 되는듯.

 

참고로, 고산병 증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나라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거의) 4천 미터에 육박하는 해발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폭풍 블로그 검색을 해 보니 실제로 머리가 좀 아팠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자꾸 사족으로 빠지는데, 아무튼.

저기를 가기 위해 미리 병원을 통해서 고산병 약(팔팔정 아님, 아무튼 아님)도 처방을 받았기에 자신 있게 한 알씩 먹고 출발! 을 하려고 하는데.. 오잉?

 

 

아침 사진. 오늘은 구름이 끼어서 볼 수 없을거라 생각했다.

 

분명히 구름이 잔뜩 있었는데, 싹 다 어디 갔는지 마테호른이 뚜둥!

구름이 잔뜩 끼었을 때 살짝 보였던 황금호른이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우와. 조상님들 감사합니다.

 

 

황금호른 클라쓰

 

근데, 고산병 약 먹었는데 어쩌지?

 

 

파노라마 샷. 화질은 안좋다.

 

멀미약 먹었는데 멀미 안하면 어떻게 하나요? 같은 똥 멍청이 질문은 집어치우고(사실 부작용이 있다 이게... 그건 다음 이야기에), 우리는 서둘러 준비를 하고 수네가(Sunnegga, 해발 2,288m)로 가기 위해 전날 미리 살펴봤던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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