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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묵은 유럽 여행기] ③ 오스트리아 도착, 첫 날은 피곤해

2020. 12. 3. 13:14여행/해외

문자 그대로 '구름 위를 날고 있다.'

 

인천-암스테르담 구간은 허리에 뻐근함을 남겨 주었지만, 암스테르담-비엔나 구간은 2-2 배열로 편안하게 쉬면서 이동했다.

이동 시간이 직전에 비해서 길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기내식은 없고, 간단한 빵 종류를 제공한다.

 

 

샌드위치가 아니라 파운드케이크 비슷한 빵을 준다. 물론 맛은 달랐던 듯.

 

네덜란드는 델프트 도자기가 유명하다.

그래서 그런지 KLM 항공의 안내 비디오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도자기 수백 장을 손으로 그려 구워서 각각의 도자기를 캡처하여 영상으로 만들었다.

 

 

실제 비행기에서 재생되는 공식 영상

 

비행기가 점점 하강한다.

구름 아래로 보이는 도시는 참으로 이국적....... 잉?

공장들이 잔뜩 보인다....

 

 

내가 지금 공단 위를 날고 있는가...?

 

아무튼 무사히 도착, 일단 짐부터 찾아야 한다.

그전에, 일단 나가면서 면세구역에서 이것저것 아이쇼핑을 했다.

오스트리아는 100년이 넘은 전통 과자인 '마너(Manner)'가 유명하다.

 

 

사이버틱한 분위기(?)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다지 끌리는 아이템은 아니었다.

다만 과자 외에 다른 상품들도 판매를 하고 있어서 두리번두리번.

아기들 옷도 귀엽귀엽

 

 

핑쿠핑쿠하다.

 

로고와 색상 아이덴티티가 확실하다.

 

틴케이스에 들어있는 제품들도 판매하는데 요건 살짝 끌렸다.

 

에코백도 괜찮았는데 집에 이미 많은데... 안써...

 

옷, 신발, 타월 등 다양한 의류품들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핑크에 로고만 박힌 틴케이스가 좋다.

 

일단 여기 말고도 시내에 매장이 제법 있으니, 가방 찾으러 슉슉

다른 기념품 상점들도 있다.

돌아와서 생각하는 건 항상, 괜찮은 아이템이 있으면 나중이 아니라 바로 사야 한다는 점이다.

나중에 있겠지 하고 보면 항상 없다...

 

 

루돌프겠지...? 빨간 코가 없는걸 봐서는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생각보다 북적북적한 분위기는 아니다.

 

사실 동유럽이 12월에 여행하기에 아주 좋다고 할 수는 없다.

개인적으로 선선한 9~10월쯤 오는 게 좋은데, 그래도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보기 위해 일부러 온 것이기 때문에, 그깟 추운 것쯤은 괜찮다. (라고는 하지만 이미 롱패딩을 꾸역꾸역 챙겨 왔다)

 

일단 짐도 있고 하니 우버를 호출해서 숙소로 이동한다.

짐이 좀 크고 해서 승용차가 오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9인승 벤츠 비토(Vito) 벤이 왔다. 앗싸~

선량한 아재가 짐도 번쩍번쩍 들어줬다.

 

 

평점은 항상 후하게.

 

유럽에 갈 때마다 항상 듣는 얘기는 '불친절' 혹은 '무시'다.

물론 인종차별을 하는 작자들이 분명하게 존재하지만 우리 부부는 지금까지 여행을 하는 동안 그러한 사람들을 만나보지는 못했다.

 

우리나라처럼 과한 친절을 기대하지만 않는다면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성급한 일반화라 내가 좋은 사람들만 만나고 다녔을 수 있다)

 

 

호텔 로비에 장식된 트리

 

우리가 묵은 호텔 이름은 더 링 호텔 비엔나 (The Ring Hotel Vienna)

5성급 부티크 호텔로, 으리으리한 규모를 자랑하지는 않지만 시설이 꽤 좋고, 무엇보다 걸어서 구경하기에 매우 좋다.

(호텔에 대한 리뷰는 별도 글로 작성할 예정)

 

 

내부는 깔끔하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분위기다. 호텔 건물 연식 자체는 오래되었지만 내부는 대부분 인테리어를 했기 때문에 외관은 고풍스럽고, 내부는 깨끗하다.

 

 

오른쪽 창문은 개방감이 있고, 왼쪽은 건물이 보이긴 하다.

 

창문이 40도 각도로 달려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낸다.

마치 다락방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욕조와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는 형태라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대기시간을 포함해서 거의 반나절 이상을 꼬박 날아왔기 때문에 피곤해서 일단 잠시 쿨쿨...

첫날부터 무리하면 안 된다.

앞으로 남은 일정이 18박이다.

 

 

트램은 언제봐도 인상적이다.

 

잠시 졸고 나서 근처를 한 바퀴 돌기로 했다.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독특한 느낌을 준다.

블록 자체가 거의 하나의 거대한 건물 느낌이다.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 좌측 건물은 빈 미술사 박물관

 

벌써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있다.

 

크리스마스 마켓 자체는 독일에서 시작을 했으나, 인접 국가들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각종 먹거리들도 많고, 기념품들도 많이 팔아서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나중에 독일 편에서 다시 적겠지만,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비하면 여기는 동네 슈퍼 수준이었다.

 

 

빈 미술사 박물관 건너편의 국립 역사 박물관. 건물 생김새가 거의 같다.

 

비엔나 안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은 여러 곳에서 열리는데, 일단 잠깐씩 둘러보고 오기로 했다.

계속 말하지만 처음부터 무리하면 안돼...

 

 

콘 피자 자동 만들기 기계(?) 한국에 하나 가져가고 싶었다.

 

말 그대로 말아놓은 피자인데 상당히 맛있다.

 

조금 더 둘러보려고 숙소에서 1km 정도 떨어진 라트하우스 공원(시청이 있다)까지 걸어갔다.

여기도 마켓이 열리고 있었는데, 이것저것 상당히 볼게 많았다.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보다는 규모가 훨씬 크다.

아무래도 시청이 있다 보니 여기가 메인 마켓인 것 같았다.

 

 

단순히 기념품이나 먹거리 외에 시즌 상품들도 많이 있다.

 

멀리 시청이 보인다. 앞에 외쿡 여자분이 먹고있는건 사과를 설탕으로 코팅한건데, 이것도 맛있다.

 

첫날은 가볍게 낯선 정취를 느껴보기만 하고 일찍 호텔로 돌아와서 쉬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돌아다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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