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호른, 체르마트 ④
쉬가 마려운지 벌써 한참이 지났었다. 식당을 발견하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뛰어들어갔다. 만세! 일단 들어가서 자리 잡자마자 아내와 번갈아서 장실로 튀어갔다. 하... 진짜 10분만 더 늦었으면 큰일 날 뻔... 시간이 시간인지라 일단 메뉴판을 대강 보고 주문을 한다. 사실 우리 부부는 어딜 가더라도 미리 후기를 좀 찾아보고, 안 좋다 싶으면 아예 안 가는 편이라, 무작정 알아보지도 않고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처음이었다. 반숙이 올라간 감자 요리와 양고기 스테이크를 주문하고, 술을 못 마시는 나는 콜라... 에 아내는 와인 한잔을 주문했다. 유럽을 여러 번 가보면서 느끼는 건, 얘들은 정말 짜게 먹는다. 신행으로 갔던 크로아티아도 그렇고,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그리스, 체코, 슬로베니아, 이탈리..
2020.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