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호른, 체르마트 ①
2018년 스위스 여행을 이제야 정리하는 게으름... 사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할만한 핑계를 찾는 도중에, 그동안 여행했던 사진들을 정리하며, 시국이 시국인지라 랜선 여행을 떠나볼까 싶기도 했다. 내가 스위스를 가려고 마음먹은 가장 큰 이유는 단연코 마테호른 하나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래 등산을 좋아하지도 않고, TV에서 장모님이 즐겨보시는 '영상앨범 산' 같은 다큐멘터리도 잘 안 본다. (어차피 내려올 산, 무엇하러 올라가리...) 물론 해외를 가기로 마음먹었을 때, 아내가 스위스를 강력하게 주장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스위스 얘기를 들었을 때 토블론 초콜릿에 그려진 저 산을 가장 먼저 떠올리면서 나도 슬쩍 구미가 당겼다. 체르마트에서 마테호른을 가는 코스는 다양하다. 등산이나 트래킹을 좋아..
2020.12.02